M&A 멀티플 20배, 버거킹 재팬 매각 가치의 비결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버거킹 재팬 매각 과정에서 약 20배의 멀티플을 인정받아 사모펀드(PE) 및 금융자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버거킹재팬(BK Japan Holdings Co., Ltd.) 지분 100%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에 785억엔(약 7500억원)에 매각되었으며, 순차입금을 합산한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멀티플은 약 20배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작년 칼라일이 일본 KFC 지분을 공개매수할 당시 인정했던 약 16~17배를 상회하는, 일본 외식업계 M&A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멀티플입니다.
어피니티의 일본 버거킹 투자는 PMI(Post-Merger Integration)의 교과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 버거킹의 경영 방식을 일본 시장 특성에 맞게 재설계하며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체질 개선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피니티가 버거킹 재팬의 기업가치를 20배나 끌어올린 비결에 대해 막전막후를 살펴보겠습니다.
체계적인 PMI로 만든 7년간의 밸류업 스토리
인수 후 통합(PMI) 전략의 시작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2017년 일본 버거킹 사업을 시작한 뒤 한국식 운영 모델을 일본 시장에 맞게 적용하는 PMI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베스트 프랙티스를 이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외형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도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2018년 매출 1.5억엔, EBITDA 적자 상태였던 일본 버거킹은 2021년 EBITDA 6억엔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자 가팔라진 매출 성장세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 320억엔, EBITDA 28억엔까지 성장했으며, 올해 성장세도 상당합니다. 2025년 3분기 말 최근 12달(LTM) 기준 매출은 420억엔에 달합니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불과 7년 만에 매출은 약 280배, EBITDA는 적자에서 44억엔으로 급성장한 것입니다.
이는 PE 업계에서 PMI 성공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성과이며, 이러한 실적 개선이 20배라는 높은 멀티플로 이어졌습니다.
매각 조건의 의미
버거킹재팬의 2025년 3분기 말 기준 최근 12달(LTM)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44억엔(한화 약 420억원)입니다.
지분 100%가 785억엔에 매각되고, 순차입금을 합산한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멀티플은 약 20배 수준입니다.
20배의 멀티플은 일본 외식업 M&A 멀티플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어피니티의 PMI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PE 업계에서는 이번 딜을 "인수 후 밸류업의 전형적 성공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20배 멀티플을 가능하게 만든 3가지 요인
① 명확한 성장 여력
높은 멀티플의 배경으로는 일본 시장의 뚜렷한 성장 여력이 꼽힙니다.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 지형은 맥도날드의 독주 체제였습니다. 버거킹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뺏어오는 '도전자' 입장이며, 실제 매출과 EBITDA 성장률을 고려하면 이 도전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맥도날드 대비 매장 수가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수자인 골드만삭스 입장에서도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② 1억 이상 인구 기반의 안정적 시장
1억2000만명을 넘는 인구 규모도 안정적 성장의 바탕으로 거론됩니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외에도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소비력을 갖춘 중소 도시들이 전국에 촘촘히 분포해 있습니다. 수도권 위주에서 벗어나 버거킹의 깃발을 꽂을 도시들이 아직 많이 남은 셈입니다.
③ 치밀한 PMI 전략과 실행의 성공 사례
PE 업계 안팎에서는 버거킹 재팬의 성공적인 매각 소식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PMI 역량이 빛을 발한 케이스”라고 입을 모읍니다.
사실 버거킹 재팬의 부활은 어떤 관점에서는 ‘기적’이나 다름 없습니다. 일본의 햄버거 시장은 맥도날드와 KFC가 절대 강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맥도날드의 경우 매장 수가 무려 3,000개가 넘습니다. 한국의 맥도날드 매장 수가 400여개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에서 맥도날드가 가진 시장 점유율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보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버거킹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일본에 차근차근 이식했다고 합니다. 일본에 남아있는 실내 흡연 관행을 먼저 없애면서 ‘전면 금연화’를 도입해 비흡연자 고객층의 발길을 끌었고, ‘콰트로 치즈 버거’, ‘통새우 와퍼’ 등 한국에서 검증된 메뉴를 일본에도 출시해 일본 소비자에게서도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버거킹 재팬은 폐점 없이 지속 운영되는 비율이 90% 이상을 유지했고, 매장 수는 금세 300여개로 확대됐습니다.
이렇게 버거킹을 일본 시장에 확실히 자리잡게 만드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와 경영진, 경영 컨설팅 자문사 등이 각자의 역량을 백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가 버거킹 재팬을 인수한 다음 실무진들이 일본 전역의 매장을 하나도 빠짐없이 방문하면서 현장을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꼼꼼함을 더했다고 들었다”면서 “철저한 전략과 시장조사, 전문적인 경험이 삼박자 조화를 이루어서 만든 결과라는 후문”이라고 귀띔했습니다.
PE 딜이 만드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PEF의 순기능
PEF는 자본 재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대 국가들은 저생산성 기업의 자원 과다 보유, 고생산성 기업의 자원 과소 보유라는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이 지목됩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문제가 고질병으로 지적되죠.
PEF는 사업재편·비핵심 자산 매각·부실사업 정리를 실행함으로써 자본을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어피니티의 일본 버거킹 사례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핵심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한 전형적인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모델의 강점을 일본 시장에 맞게 재설계하고, 빠른 점포 확장과 운영 효율화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M&A 성공의 열쇠는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에 있습니다
어피니티가 일본 시장을 정확히 읽고 한국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현장 조사와 치밀하게 섭외하고 검증한 전문가 인사이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M&A 실사 단계뿐 아니라 PMI 과정에서도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릅니다.
타겟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업계 리더들은 이 기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현장 실무진이 보는 운영상 리스크는 무엇인가?
PMI 과정에서 예상되는 조직 문화 이슈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공개 자료가 아닌, 현장을 아는 전문가의 인터뷰에서 나옵니다.
M&A 프로젝트 필수 체크리스트
타겟 기업 실사 단계
타겟 기업이 속한 산업의 전·현직 임원과 인터뷰로 업계 평판 확인
경쟁사 실무진과의 20분 속성 인터뷰로 시장 포지셔닝 검증
공급망 관계자 다수와의 인터뷰로 운영 리스크 파악
해외 진출 검토 시
현지 업계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로 시장 특성 이해
현지 규제 전문가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점검
현지 유통·마케팅 전문가와 진입 전략 수립
PMI 준비 과정에서
유사 업종 M&A 경험자와 통합 로드맵 검증
조직문화 전문가와 체인지 매니지먼트 전략 설계
차세대 ENS(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인 브레인커넥트AI는 니치 시장의 숨은 전문가도 삼고초려 끝에 결국 섭외하는 집요함으로, M&A의 결정적 순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글로벌 ENS가 강제하는 필수 디파짓 등의 과금 제약 없이, 20분 속성 인터뷰부터 심층 인터뷰까지 프로젝트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경력 상세 정보와 예상 논점을 사전 브리핑으로 제공하여, 인터뷰 준비 시간을 절감하고 목적 달성 가능성을 높입니다.
브레인커넥트AI를 통해 전문가의 살아있는 인사이트를 확보해보세요
전문가 인터뷰로 결정적 인사이트를 획득하고, 숨어있던 리스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